축 율꽁이 백일 / 셀프100일 대여상차림/ 삼신상주의점

2020년 3월 6일 작성된 글 발췌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너무 걱정이에요

100일이 된 우리 율꽁이

백일셀프 상차림을 해보았어요

나중에 돌잔치를 할수도 있단 생각에

100일상은 집에서 셀프로^^

친가,외가 부모님들만 모시고

간단하게 식사하려 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나중에 식사하는 자리를 가지기로 하고

우리 율꽁이 백일 기념 셀프촬영

사진을 많이 찍어 보내드렸어요.

주문한 떡과 케익을 바꾸고

최종 상차림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전통상을 하고싶었지만

그 역시 나중에 돌잔치를 하게되면

전통상으로 준비 하게 될것같아

깔끔하고 심플한 상을 선택했어요~

셀프상차림도 폭풍검색!

심플한 현대상에 드레스는 너무 뻔한거 같아서

의상은 한복으로 선택했어요!

사실은...가채와 버선이 제 맘을 홀렸답니다 ^^

​

백일 상차림 대여하게되면 설명서가

동봉되어서 왔기땜에 쉽게 차릴수있었어요

품목에는 라틴화병,케익트레이,모형케익

케익토퍼,메시지카드,골드링형잉,초,촛대,카드꽂이

테이블보,범보의자보,떡그릇,나무선반,나무입간판

꽃다발,명주실,설명서,테이프,돼지코침핀이

상차림세트에 모두 들어있어요

가격은

​

*상차림대여비 60,000원(왕복 택배비 포함)

*프리미엄 한복35,000원

*가채 5,000원

*보증금 20,000원

​

다시 정확히 물품 전부 회수해가면

2만원 보증금을 돌려받습니다.

보증금 빼면,

총 10만원 !

여자 아기라 저희는 옵션으로 가채를 선택했지만,

남자 아기는 옵션으로 갓이 있더라구요

사진 찍어 놓는것도 엄청 추억이 될꺼같았어요!

범보 의자도 옵션이예요

저흰 범보의자가 있어서 있는걸로^^

테이블보 랑 범보의자보 는 기본구성이였어요.

하지만,테이블은 택배로 운송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옵션에서 없앳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흰 컴퓨터를 치우고

컴퓨터 책상에 테이블보를 깔고

상차림을 했지요~

 

​

난 똥손인데 잘 차릴수 있을까 걱정 걱정 ㅠㅠ

여러곳에 알아보시면

이보다 저렴한 대여상차림도 찾으실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저는 나름 저렴하다고 생각해 선택했어요!

물론 상차림 자체가 흔하지 않는

깔끔하고 심플한스타일 이란게,

바로 선택할수있게 해줬지만요^^

음...뭔가 나중에 사진을 봐도 촌스럽지 않을꺼란

그런 제 생각...^^ㅋㅋㅋ ㅋ

택배로 배송되어 오구요 상자를 열어보면

각각 비닐포장으로 포장되어 있고

비닐마다 이름이 적혀있어

재포장하기 너무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물품들을 사용하고나서 설명서대로

재포장해놓고 문앞에 놓아두면

택배 아저씨가 와서 다시 회수해 갑니다.

편리한 세상이죠~^^

소독은 자체적으로 한번 한다고 하긴 하였지만

열어보니 손소독 티슈로 함께 들어있었어요

센쓰쟁이!!

그래서 한번 더 닦아준후 상차림을 시작했어요

촛대엔 녹물이 묻어나오긴 했지만

자체소독후 바로 보내서 그럴꺼란 생각으로 패스!

깨알같은 꼭꼬핀도 보이시나요?ㅎㅎ

카드 문구는 "럭키걸,건강하고 행복하게"로!!

​

셀프상차림은 처음이라

택배 박스를 열어보고 너무 많아서

이걸 내가 차릴수있을까 머리부터 아팟어요ㅠㅠ

근데 의외로 간단하고 쉽더라구요!

내가 이걸 차리다니! 감동감동!!

상차림 세트에 케익은 밑밑한 느낌이들어

저희는 케익을 따로 주문했어요

사실은, 100일인데 케익은 진짜로 사자고해서

축하겸 진짜 100일은 100일이니께

케익은 진짜베기로 하기로 결정!

경주 보문에서 딸기케익으로 유명한

커피명가에서 전화로 미리 주문했구요

100일 상차림에 쓸꺼라고 말씀드리니

특별히 신경써서 딸기가 크고 색도 진한색으로

세팅을 해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가격은 작은사이즈 48,000원 좀 비싼감이 있지만

특별한 날이니 눈감고 넘어갑니다.ㅋ

​

떡은 경주 떡집 떡보의 하루에서 백설기

수수팥경단, 꿀떡, 남편 직장에 돌릴 떡세트30개

준비했구요 팥경단과 꿀떡은 너무 맛있었는데

백설기는 반나절이 지나서 그런지 약간 퍽퍽한

맛이 나더라구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총가격은 86,600원이었습니다.

떡보의하루 홈페이지도 있으니

들어가셔서 미리 금액도 보고,

종류도 보시면 더욱 시간도 절약되고

편리하실꺼예요^^

​

대여 상차림 및 부가재료 총비용

대여상차림	100,000원
케익	48,000원
떡	86,600원

100일 상차림에 들어간

총 비용은 234,600원으로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들어갔네요

케익은 굳이 안해도 되니 빼고 계산하면

186,600원이 나왔습니다.

한복이 있는 아가라면

한복 대여비도 뺄수있고,

여기에서도 직장에 떡 돌리는것 빼거나

수량조절하면 더 저렴하게 진행도 가능하겠네요

대여한 한복과 , 제 맘을 홀려버린

가채와 버선!

너무 귀여워요!

가채는 정말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뿜뿜

오자마자 첫째 원꽁이한테 안겨있는

율꽁이에게 가채부터 씌워봤어요.

꺄악~세상 귀여움!!

배고팟는지

우유를 원샷 해벌이고!

우유먹고 우유흘리며 자고 있는 율꽁!

이날은 햇살이 좋아

한복 저고리는 촬영 전엔 벗어두었어요.

옴마야, 이래도 귀욤....ㅋㅋ

​

이제 한복세팅과 가채를 올리고

셀프촬영 준비에 돌입합니다.

가채와 함께 제맘을 홀려버린 꼬까버선.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라는....ㅋㅋㅋ

너무 귀여웠어요!!

안고있으면 잘벗겨지긴 했지만,

아직 아기라 살에 너무 쫄리면 안되기에

그것도 패스^^

​

삼신상차리기 축문과 주의사항

아참 삼신상 준비도 했답니다.

저 봉지 속에 부모님이 해주신

나물3가지와 국이 들어있어요.

삼신상차릴동안 율꽁이를 아주 잘봐주는

첫째언니 원꽁이!

이제 육아의 달인이 거의 다되어간다는ㅋㅋ

​

적당한....상이...없어서..

상이 너무 작네요 ㅠㅠ

음...뭐 삼신상 안차리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던데.

일단 저는 제 맘 편하자고 차린거니,

삼신상도 제 생각대로 셀프...^^

정석대로 다 지키려니, 전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일단 안하고 넘어가기엔 제 맘이 편치 않으니,

이리됐든, 저리됐든 하고 보는걸로^^!!

삼신상은 아기를 모시는 세신령을 모시는상

삼신은 포태신(胞胎神)을 가리키는 것으로

유아나 산모의 제액(除厄)과

제화(除禍)를 도모하면서

복(福)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차렸다고 하네요

​

삼신상 차릴때 주의할점은

쌀밥,미역국,정화수,그리고 나물반찬 세가지만​

준비하시고

도라지,고사리,시금치,소금,마늘은 사용금지

간을하지 않으며 칼을 사용하면 안되요

미역국에는 고기를 절대 넣으시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차린 음식은

당일날 전부다 먹어야 됩니다.

저희 식구는 끝나고 바로 다 먹어버렸어요 싱겁~

​

삼신상은 100일 당일날 준비해야되고

동이트기전 아기가 주로 활동하는곳에

자리를 잡아야됩니다

상은 동쪽을 향해서 차린뒤에

아기 머리를 동쪽 방향으로 눕혀놓습니다.

창문이나 현관문을 열어두고 축문 읽고

절 두번한뒤 방문닫고 들어가서

10분간 나오지 않습니다.

이때 삼신깨서 아기를 봐준다고 해요

​

미신을 믿지 않는 남편은 그저 웃지요 ㅋㅋ

희안한게 10분동안 애기가 울지 않고 있다가

울어도 에~ 에~ 짧게 울다가 또그치고,

잘놀다가 옹알도 하는듯 하다가,

첨엔 울음소리가 들려 나가볼까 하다가,

이내 그쳐버리더라구요~

10분이 끝나고 저희가 나오니까 바로 폭풍울음

막 울었어요!

남편과 첫째딸이 완전 신기해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첫째 원꽁이 완전 믿더라는..ㅋㅋㅋㅋ

원꽁이가 율꽁이 안으면서

"삼신할미가 잘~노라줘써?"하더라구요 ㅋㅋㅋ

쪼꼬만게ㅋㅋㅋ 둘다 귀엽 ㅋㅋㅋ

삼신상앞에 머리가 동쪽방향으로 향하게 눕히고

(부정탈까 사진은 안찍었습니다ㅋ)

방에 들어가기전 축문(소리내어읽어주기)

[축문내용]

젖 잘먹고 젖 흥하게 점지해서

절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긴 명을 서리 담고

짧은 명은 이어대서 수명 장수하게 점지하고

장마 때 물 붇듯이 초생달에 달 붇듯이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게 해주세요

두번 절을 한뒤 아빠와 엄마가 각자

아기 발을 한쪽씩 잡고 우리 아기 발 크게 해주세요

말을 해주시고 이제 방에 들어가 10분간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가 엄첨 울어서 나오시는분들도 많다고 하니

굳이 10분을 기다릴 필요까지는 없는걸로 보여요 ㅋ

저희는 10분동안 울지 않고 잘있어서 나와보니

인기척을 느꼈는지 울더라구요 ㅋㅋ진짜 신기했음

​

지역마다 삼신상 차리고 지내는 방법이

틀릴 수 도 있어요

그때그때 상황이나 지역에 맞춰서

삼신상 차리시면 됩니다.

저희두 축문은 읽고 상황에 맞춰 셀프로 했어요~^^

멀뚱멀뚱 가채가 잘어울리는 우리 율꽁이

아쉬운점은.. 가채 밑부분에 고무가 있는데

제가 앞으로 씌워버렸어요....

뒤로 씌워야 귀도 나오고..더이뻣을꺼 같은데.ㅋㅋㅋ

너무 아쉬워요..

상차림돌려보내고

그걸 사진보다가 알아채다니ㅜㅜ

이런 무지한 나란여자.....ㅠㅠ

너무 이쁘게 미소지어주는 율꽁이

오늘따라 특히 많이 웃어줘서

너무 고마워^^

자세 좋고 ~ 손꾸락이 맛있다냐?

100일이 되니 요즘 부쩍 손꾸락을

자주 빠는 우리 율꽁이.

손싸게는 졸업했지만

덕분에 손을 자주자주 씻겨줘야 한다는^^

100일이 되었지만, 아직

너무나 작고 소중한 우리 율꽁이

럭키걸~!!

건강하고 행복하고 바르게 자라렴^^

엄마,아빠, 첫째원꽁이 언니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는 우리율꽁이!

언제 크나...싶다가도

옷이 작아지고, 기저귀가 작아지는걸 보면

조금만 천천히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지금 이순간은 지나고 나면 돌아오지 않으니까 ㅠㅠ

잘 커가는걸 보면 기특하다가도 아쉬움이 가득.

대여상 풀세팅.

주문한 떡 3가지를 놓고,

저희가 주문한 케익은 교체 전이예요~

케익을 딸기케익 으로 바꿔

최종적으로 풀세팅!

풀세팅한 상에 우리 주인공 율꽁이를!!

뽈이 터질꺼같네요!

귀욤귀욤한 핑크한복에 어울릴만한

핑크 머리끈도 착용하고 한컷 찍었어요!

벌써 100일이 된 율꽁이

너무 너무 축하해!